9일 저녁 삼성동 한국전력 앞 영동대로에서 비(본명 정지훈.29)의 목소리가 크게 울려퍼졌다.
강남구청 주최로 영동대로 14차선 중 7차선을 통제하고 열린 '강남 한류 페스티벌'의 피날레 무대이자 비의 입대 전 마지막 공연.
이날 비의 무료 야외 공연 '라스트 오브 더 베스트(Last of the Best)'에는 무대 앞 관객 1만여 명과 양쪽 도로를 꽉 메운 관객 등 총 2만명(강남구청 집계)이 관람했고 교통경찰 80여 명과 모범운전자 90여 명이 교통 안내에 나섰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영동대로 일대에 경찰력 2개 중대 150여 명과 응급상황실 등도 배치됐다.
관객석에는 수영 스타 박태환과 그룹 엠블랙을 비롯해 비가 출연한 영화 '비상(飛上)'의 출연진인 유준상, 김성수, 정석원, 이하나 등이 자리했고 일본, 싱가포르, 대만, 중국 등지 아시아권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무대에 설치된 대형 LED와 빌딩 전광판을 통해 공연 장면이 흘러나가자 버스, 승용차에 탄 시민들은 창문을 열고 시선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음악채널 엠넷 '슈퍼스타K 3'에 출연 중인 울랄라세션과 투개월이 비의 '널 붙잡을 노래'를 부르며 시작된 이날 공연에서 비는 사이카 2대를 대동하고 밴에서 내려 무대로 등장했다.
"정지훈, 정지훈"하는 함성 속에 무대에 오른 비는 "어제 (머리카락을) 잘랐다"며 "이제 (군대에) 가야하니까. 이 머리는 중학교 때 해보고 처음이다"고 쑥스러운 듯 인사했다.